확실한 악건성 피부 탈출법 관리 세안법(직접 탈출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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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건성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저도 몇년간 점점 건조해지는 피부로 고통을 받아왔기에 그 힘듬을 잘 알아요. 그런데 그렇게 메마르던 피부에 점점 유분이 차오르더니 다시 10대처럼 코에 기름까지 끼는 날도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나요?

 

사실이에요. 이 포스팅은 화장품 제품 광고도 아니고, 심지어 앞으로 화장품을 최소한으로 구매하시라는 내용입니다. 실제 필요한 제품도 몇 개 안됩니다. 아주 적은 돈으로 악건성 확실히 고칠 수 있으니 피부 속이 찢어질 듯 괴로우신 분들은 꼭 따라해 보세요. 

 

원인 

 

일단 태어날 때부터 나는 악건성이었다!  이런 분들은 잘 모르겠어요. 저의 경우는 10대때는 지성이었어요. 심한 지성은 아니지만 티존에 기름이 끼고 여드름도 나는 그런 피부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얼굴에 기름이 사라지더니 30대즈음이 되자 얼굴이 점점 메말라 갔어요. 왜 그런지도 모르고 계속 얼굴에 치덕치덕 크림만 바르고 살았죠. 

 

후에 알았어요. 내 피부가 건조해진 이유가 폼클렌징과 마스크팩, 수분크림 때문이라는 것을요. 폼클렌징과 마스크팩 수분크림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계면활성제입니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과 기름을 섞으면 분리되죠. 여기에 계면활성제를 넣으면 두 물질이 섞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계면활성제의 대표적인 역할은 세제인데요. 세제를 묻히고 물로 씻어내면 기름때가 물과 함께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기능때문에 폼클렌징에도 계면활성제가 들어가게 됩니다. 얼굴의 기름때를 빼주는 것이죠. 

 

그럼 수분크림과, 에센스,마스크 등에는 계면활성제가 왜 들어갈까요?

위 제품 모두 수분과 유분의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유수분을 분리되지 않게 묶어줘야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제품의 수분 함량이 높을 수록 더 많은 계면활성제가 필요합니다. 소량의 유분으로도 섞일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수분이 많은 기초화장품을 바르게 되면 그만큼 많은 양의 계면활성제를 얼굴에 바르게 되는 격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처음에는 수분을 얼굴에 많이 발랐으니 촉촉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르면 바를수록 점점 얼굴은 더 건조해집니다. 

저는 20대때 마스크팩에 빠져 정말 자주 마스크팩을 해주었어요. 그 때는 1일 1마스크팩이라는 말도 없을 때였는데…마스크팩 하고 났을때의 그 촉촉하고 매끄러운 느낌을 좋아했지요. 크림도 유분있는 것은 안 발랐습니다. 무조건 수분크림. 

 

그리고 10년 정도가 지나자 저는 겨울만 되면 찢어질 듯한 피부때문에 괴로워하게 되었지요. 

해결책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1. 오일 세안하기

 

일단 폼클렌징을 끊으세요. 그리고 오일 세안법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오일 세안에는 일단 캐리어 오일이 필요합니다. 어디서 구매하셔도 좋지만 피부관리를 위한 것이니만큼 질이 좋은 오일을 구매하셔서 쓰는 것을 권장드려요.

https://goorm2514.tistory.com/10 (제가 사용하는 오일들을 정리해놓은 포스팅입니다)

비싼 오일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좋은 오일이 아니라도 폼클렌징 쓰는 것보다는 건조함 잡는 데 훨씬 좋습니다. 혹시 어떤 이유로든 구매가 꺼려지신다면 집에서 식용으로 쓰시는 올리브 오일로도 일단 도전해보실 수 있습니다. 

 

캐리어오일은 오일 흡수가 늦어 마사지할 때 주로 사용되는데요. 흔하게는 올리브오일, 아몬드 오일 등이 있고요, 저는 좀 더 비싸지만 주름 개선에 좋은 로즈힙오일로 세안했습니다. 로즈힙오일은 햇빛에 일시적으로 착색되니 저녁에만 사용하셔야 해요. 

 

그리고 터키 레드 오일을 구입하는데 사실 이 것은 선택입니다. 터키 레드 오일은 계면활성제처럼 마지막에 물세안 할때 잘 씻기게끔 하는 건데요. 터키레드오일을 섞어서 오일 세안을 할 때도 있었고, 캐리어 오일 단독으로 세안할 때도 있었는데 캐리어오일만으로 해도 노폐물이 남는다는가 하는 느낌은 없었어요. 하지만 확실히 터키레드오일과 함께 써야 마지막 헹굴 때 미끈거리는 느낌이 잘 사라집니다. 

 

캐리어 오일과 터키 레드 오일이 준비되셨다면 9대 1정도의 비율로 섞습니다. 갈색 스포이드 용기에 담아서 사용합니다. 욕심이 나신다면 좋은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섞어주셔도 되나 악건성 잡는데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 지성 : 베이로럴, 버가못, 시더우드버지니아, 클라리세이지, 사이프러스, 레몬, 로즈마리 버베논, 타임 리나롤, 라벤더, 제라늄,
- 복합성 : 제라늄, 라벤더, 네롤리, 팔마로사, 로즈우드, 샌달우드
- 건성 : 캐모마일(저먼,로만), 제라늄, 네롤리, 팔마로사, 샌달우드, 로즈우드, 라벤더, 일랑일랑

 

 

세안하실 때 얼굴을 물에 적신 후 오일을 적당량 펌핑하여 얼굴에 바릅니다. 그리고 문질러 줍니다. 저는 약 1분 정도 문지른 듯 하네요. 그리고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적신 뒤 얼굴 위에 올려줍니다. 잠시 올리고 있다가 수건으로 부드럽게 얼굴의 오일을 닦아냅니다. 한 면으로 얼굴 전체를 닦고 반대면으로 가볍게 한 번 더 닦습니다. 

 

그 뒤 확실히 씻어내고 싶다면 중성 비누로 세안합니다. 저는 아주 건조할 때는 생략하고 오일 세안만 했습니다. 오일 세안만 하고 비누와 로션까지 생략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위 세안법은 꼭 악건성이 아니어도 지성,중성,건성 피부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지성일수록 터키레드오일 비율을 30%까지 늘릴 수 있어요. 

2. 오일 세안법이 힘들다면 중성 비누로.

 

중성 비누를 일반 비누와 비교해서 써보면 확실히 덜 건조합니다. 저는 현재는 세타필을 쓰고 있고요, 그 이전에는 닥터 브로너스를 사용했는데 닥터브로너스도 좋지만 중성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닥터 브로너스도 오일 베이스 세안제이기 때문에 시중 폼클렌징 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보통 중성 비누라 하면 세타필과 도브 뷰티바를 많이 꼽습니다. 

3. 마스크팩과 수분크림은 최소한으로.

 

사실 저는 아예 위 제품들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킨 로션을 구입하기 전에 성분을 보는데 특히 로션 같은 경우는 정제수나 00워터, 그 다음에 글리세린 등이 오는 것은 피하고 00오일(미네랄 오일 제외)이 들어간 제품을 고릅니다. 

요즘은 워낙 발림성이 가벼운 제품들을 선호하고 그런 제품들 위주로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로션에도 오일이 들어가지 않고 수분 위주의 제품들이 많으니 건성피부를 잡고 싶다면 유의하세요.

이렇게만 1-2년 하시면 찢어질 듯한 속 피부, 속 당김 해결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저는 속 당김을 해결한 수준을 넘어 5년 넘게 관리하니 이제 코에서 사라진 개기름이 보입니다…10대때는 그렇게 없애고 싶었던 얼굴 기름, 나이 40이 가까워지니 이제 반갑네요. 

이제는 여름철에는 오일 세안도 번거로워서 잘 안하고 중성 비누로만 세안하고요, 겨울철에 건조함이 느껴질때는 오일 세안을 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조절합니다.

 

비용도 별로 안들고 부작용도 없는 관리법이니 속는 셈치고 꼭 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